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작년 수출 5424억달러 3년만에 최저…올해 5600억달러 전망

기사입력 : 2020년01월01일 10:39

최종수정 : 2020년01월01일 10:41

수입 5032.3억달러…전년비 6.0% 감소
무역수지 391.9억달러…11연 연속 흑자
12월 수출 457.2억달러 전년비 5.2% ↓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수출이 지난 2016년(4954억3000만달러)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은 물거품됐다.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단가·유가 하락 등 대외내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석유제품·화학 품목 부진이 뼈아픈 결과를 안겨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5032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91억9000만달러로 11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최악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던 2016년(무역수지 892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19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실적 [자료=산업부] 2020.01.01 jsh@newspim.com

◆ 작년 수출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단가·유가 하락 '악재'

지난해 수출 부진은 ▲미중분쟁 영향(-107억 달러 추정) ▲반도체 다운사이클(-328억 달러) ▲유가하락(-134억 달러)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대 및 경기적 용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석유제품·화학 등 주력 품목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2018년 1267억1000만달러(전년비 29.4% 증가) 수출을 기록, 전체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는 지난해 934억4000만달러로 25.9% 하락했다. 석유화학 수출도 2018년 499억8000만달러(전년비 11.8% 증가)에서 지난해 425억7000만달러 수출에 그쳐 14.8% 줄었고, 같은 기간 석유제품은 463억5000만달러(전년비 32.3% 증가)에서 406억3000만달러로 12.3% 감소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연간 수출액 증감 추이 [자료=산업부] 2020.01.01 jsh@newspim.com

지난해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물량이 전년대비 0.3% 증가해 그나마 체면치레 했다. 자동차(5.3%)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바이오헬스(8.5%), 이차전지(2.7%), 농수산식품(4.4%) 등 신수출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신남방 수출비중(20.3%)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고, 신북방 수출액(137억2000만달러, 23.3%)은 3년 연속 두 자릿 수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홍콩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업황 부진 가운데 나름 선방했다"면서 "특히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해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입지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내년 수출은 올해대비 3% 증가한 560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올해 1분기 중 수출 플러스를 위해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세계 경제 성장률의 완만한 상승 기대, 반도체 업황 개선, 수주선박 인도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1분기 내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분기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 구축을 위해 품목·시장·주체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12월 수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감소폭 7개월만에 한 자릿 수 회복

지난해 12월 수출은 457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13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중이다. 다만 7개월만에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개선됐다. 수입은 43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7% 줄었고, 무역수지는 20억2000만달러로 9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수출액 증감 추이 [자료=산업부] 2020.01.01 jsh@newspim.com

지역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3.3%)이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로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 수출은 CIS(29.0%)와 중동(1.3%) 등에서 늘어난 반면, 일본(-5.6%), 미국(0.4%), 아세안(-9.8%) 등에서는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7.7%)와 선박(-57.9%) 수출이 큰 폭 감소한 반면, 일반기계(4.2%), 자동차(0.3%), 차부품(4.1%), 철강(7.7%) 등 주력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바이오헬스(11.0%), 화장품(28.8%), 이차전지(7.4%), 농수산식품(18.1%) 등 신수출 품목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가 하락(-5.8%)으로 12월 수출은 감소했으나, 물량은 다소 증가(0.7%) 했다. 반도체 물량이 전년동기대비 35.9% 늘었고, 석유화학(7.2%), 철강(43.0%), 차부품(9.2%), 가전(8.9%) 등도 동반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석유제품 단가회복 지연·선박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중 분쟁 1단계 합의 기대감, 대 중국 수출 회복, 연말 쇼핑 시즌에 따른 IT 품목(무선통신기기·컴퓨터·가전) 호조로 수출 감소율이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12월 대(對) 일본 수출은 22억9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고, 수입(39억2400만달러) 역시 8.2% 줄었다. 일본 수출 규제가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는 산업부 분석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