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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황교안, 비례대표 신청 안한다...'불출마 vs 험지' 고심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05

총선 불출마→ 첫 보궐선거 출마vs종로서 이낙연과 빅매치
1월 2일 또는 6일 대국민담화 발표할 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내년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에 비례대표로는 출마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 등을 포함한 지역구에서 출마를 할지, 아니면 총선에 불출마 하며 전체 선거를 이끌지에 대한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또한 연동형 비례제에 대비해 창당 작업이 진행 중인 '비례한국당'으로도 옮기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인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0 kilroy023@newspim.com

'친황'(친황교안계)으로 분류되는 한국당 한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황 대표가 비례로는 출마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황 대표도 이날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저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하겠다"며 "어느 자리를 가겠다, 어디에 출마하겠다는 등은 그 당시 결정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지역구 출마 혹은 총선 불출마가 남은 선택지가 됐다. 지역구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서울 종로가 유력하다. 차기 대권 유력 후보들끼리의 맞대결 여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또한 아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채 한 발 뒤로 물러나 전체 선거를 총괄하는 방안도 유력하다. 황 대표 주변에서는 '총선 불출마→ 첫 보궐선거 출마'라는 전략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의 총선 전략은 보수 통합 추진 여부가 중요한 고려 요소다.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처리 과정에서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을 꾸린 범여권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그로서는 보수 통합은 그의 정치 인생을 가름할 숙제다.

앞선 친황계 의원은 "큰 그림으로 볼 때 우파 통합 작업이 당 안팎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깊숙이 진행되는 것 같다. 황 대표가 구상하고 추진해온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진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명(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제3지대서 만나서 새로운 통합신당 만들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토론해봐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봐서는 제3의 통합 신당을 만들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거취를 비롯한 총선 총 계획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오는 1월 2일이나 1월 6일에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오는 1월 3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다시 장외로 나선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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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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