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특파원 칼럼] 10년 만에 마주한 중국, 2020년 중국을 생각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한 주재원은 얼마전 출판사로 부터 '10년 후 중국'을 주제로 한 책을 한 권 내보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단번에 고사하고 말았다. 1년 후 중국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10년 뒤를 내다 본다는 것은 정말 무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오늘의 중국을 전망한 과거 예측서들의 오류를 알고나니 도저히 그런 류의 책 쓸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특파원 신분으로 꼭 10년만에 다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거주하게 됐다. 그 사이 중국 도시들은 주요 랜드마크를 빼고는 원형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습을 바꿨다. AI, 빅데이터, 5G 등 중국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개발 속도와 응용 속도는 눈이 현란할 정도다.

중국 사회는 요즘 스마트폰만 있으면 은행이나 시장에 갈 필요가 없는 신세계로 깊숙히 진입했다. 모바일 대국일뿐만 아니라 IT 강국이라는 얘기가 그다지 과장스럽게 들리지 않는다. 신기술에 기반한 모바일 신경제는 무수한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주민 생활과 비즈니스 판도에도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왔다.

10년전 중국생활과 비교할때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웨이신(위챗)이나 즈푸바오와 같은 모바일 시스템이 아니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디디치처(공유택시)와 공유 자전거, 외식 쇼핑 공과금 납부는 물론 심지어 주말 레저 까지 스마트폰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됐다. 경조금도 홍바오로 송금하니 현금을 만질 일이 전혀 없다.

신경제의 강력한 뒷바침으로 10년 새 중국 GDP 규모는 약 14조 달러(2019년 전망)로 두배 이상 팽창했다. 1인당 GDP도 올해로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구 14억의 나라 1인당 소득이 우리의 3분의 1수준까지 쫒아온 것이다. 얼마전까지 개발도상국 중등 수입국에 머물렀던 중국은 지금 고수입 국가를 향해 줄달음질 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사태속에서도 올해 역시 6%가 넘는 성장이 확실시된다. 인도를 제치고 다시 글로벌 경제 최 고속 성장 대국의 위치에 올라서는 것이다. 중국은 2020년으로 정한 소강사회(삶이 풍요로운 사회)진입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의 추격을 우려했던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이제는 거꾸로 우리가 어떻게 중국을 따라 잡아야할 지를 고민하고, 중국은 그런 우리를 따돌릴 궁리를 하는 날이 됐다. "한국이 중국에 앞선 산업은 반도체 배터리 등 몇몇 분야 뿐이다. 이것도 3년이나 5년이다. 이제 오히려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중국을 뒤쫒아 가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인정하든 않든 이게 현실이다." 국내 유력 민간 연구기관 중국 현지 책임자의 말이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중국은 여러면에서 위압적이다. 문화의 힘도 커지고 사람들은 친철하고 깨끗해졌고 매너까지 갖추기 시작했다. 규모만 거대한 게 아니라 '2% 부족'의 약점인 소프트 파워까지 갖추기 시작한 중국. 이런 중국을 떠올리다 보면 언뜻 중국을 극복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공포와 절망감이 느껴지기 까지 한다.

하지만 그리 비관할 일은 아니다. 중국의 변화를 냉정하게 짚어내고 거기에 맞는 전략을 찾으면 된다. 중국의 굴기를 우러러 볼 이유도 없지만 결코 과소평가할 일도 아니다. 다분히 기대가 반영된 서방학자의 '중국 붕괴론' 같은 것에 현혹돼서는 극중(중국 극복)의 해답을 찾기 어렵다.

'우리가 보고 싶은 기사가 아닌, 알아야 할 기사를 발굴하는데 애쓴 기자였다......' 얼마전 베이징 특파원단의 한 기자가 귀임하는 동료의 송별 패에 적은 문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옳바른 정보를 접하고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중국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