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BSI 자동차, 금속가공 상승 영향
비제조업BSI 건설업,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 상승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12월 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국은행은 31일 '2019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전 산업 BSI가 전월대비 2포인트(p) 오른 7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제조업 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p) 오른 78을 기록했다. 제조업 BSI는 74로 전월과 동일했다. 내년 1월 업황전망 BSI는 제조업 2p상승, 비제조업 1p상승을 예상했다.
[그래프=한국은행]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나타낸 지표다. 100이상인 경우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이하는 반대다.
12월 제조업BSI에서는 자동차(+8p), 금속가공(+4p) 등이 상승했다. 신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자동차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반면 전자, 영상, 통신장비(-2p)등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비제조업BSI에서는 건설업(+8p) 운수창고업(+7p), 정보통신업(+7p) 등이 상승했다. 토목건설 수주가 증가한데다 연말 택배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건설업이 원래 비수기인데 토목건설쪽이 수주가 많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운수창고와 정보통신업도 좋은데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업황전망BSI는 건설업과 운수창고업 등이 개선됐다. 설 명절 택배 수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0.9p 상승한 9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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