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J '3세 경영'...사위 정종환씨 오너가 유일 부사장 승진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10:25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0:32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이재현 CJ 회장이 한 달여간 고민을 끝내고 인사 칼자루를 쥐었다. 이번 인사는 통상 시기에 비춰 한 달이 넘도록 늦춰지면서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CJ그룹이 2020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58명 임원이 승진하는 등 임원 규모를 전년(77명)보다 대폭 줄이고 외부에서 대표이사를 영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종환 부사장 대우, 이경후 상무. [사진=CJ]

CJ 관계자는 "2020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금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사위인 정종환씨의 부사장 승진이다. 정 씨는 CJ 미주본사 대표,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 부사장은 2010년부터 CJ 미국지역본부 소속으로 일해왔고 지난 2017년 3월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와 나란히 상무 대우로 처음 임원직에 올랐으며 8개월 만에 상무로 고속 승진했다.

이 회장 아들인 이선호(27) CJ제일제당 부장은 보직에 변화가 없다. 최근 마약 밀반입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 인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CJ그룹은 승계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상태다. 이재현 회장은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와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에게 CJ 신형우선주를 각각 92만주(약 610억원) 증여키로 결정했다. 이번 증여로 납부하는 세금은 약 700억원에 달한다.

신형우선주는 보통주 1주당 0.15주의 배당을 통해 취득한 주식이며 10년 후인 2029년 보통주로 전환된다. 이때 두 자녀의 지분이 2.7%씩 늘어나게 된다.

올 3분기 말 기준 CJ 지분은 이재현 회장이 42.07%로 최대주주이며 이경후 상무가 0.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여와 함께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분할한 신설 IT법인은 이달 말 CJ 자사주와 주식을 맞교환할 예정이다. 이선호 부장은 IT법인 지분 17.97%를 보유 중이며 맞교환을 통해 CJ 지분 2.8%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0년 후 보통주 전환 시점에 이 부장은 CJ 지분을 5.1% 확보하게 되고 이경후 상무는 3.8%를 보유하게 된다.

당초 관련 업계는 이 부장이 최근 마약 흡입, 밀반입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승계 작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일련의 결정으로 미뤄볼 때 이재현 회장은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며 그동안 진행해온 승계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갈 것으로 관측된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