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 대상 조사
광역지자체 5곳·기초지자체 9곳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관광발전지역'(1등급)으로 강원, 제주, 전남, 경기, 경북 등 광역지자체 5곳과 평창, 여수, 정선, 경주, 순천, 울릉, 속초, 거제, 창원 등 기초지자체 9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광역시 소재 군·구는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 2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일원에서 열린 제13회평창송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송어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황금 총 111돈을 경품으로 내걸고 특정한 표식을 한 송어를 낚거나 잡으면 1인당 0.5돈의 황금 기념패를 선사하는 '황금송어 잡기' 이벤트를 벌이며, 송어낚시에 미숙한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전용 실내 낚시터를 확장하고, 외국인 관광객 500여 명 정도 수용 가능한'외국인 전용 얼음낚시터'도 새롭게 운영한다. [사진=평창군] 2019.12.29 photo@newspim.com |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진행 중인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자체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자가 진단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관광발전 정도를 정확히 판단해보는 기초자료다. 지역의 관광기반 시설 여부, 관광객 수,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 등 3개 대분류, 7개 중분류, 21개 소분류, 34개 세부 지표로 구성해 평가한다.
올해는 강원, 제주, 전남, 경기, 경북 등 광역지자체 5곳과 평창, 여수, 정선, 경주, 순천, 울릉, 속초, 거제, 창원 등 기초지자체 9곳이 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관광발전지역'(1등급)으로 선정됐다. 대분류별 1등급 지역은 아래 표와 같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역관광발전지수 대분류별 1등급 지역 [표=문체부] 2019.12.30 89hklee@newspim.com |
특히 경북은 관광교육 참여 확대와 역사 문화 지원 및 숙박 수용력 확충을 통해 1등급 지역으로 선정됐다. 정선과 여수, 창원은 관광교육 참여 확대와 홍보정책 등 관광정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새롭게 1등급 지역으로 선정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지역의 발전 지수 평균은 광역지자체가 1.44%(90.00→91.44), 기초지자체가 0.43%(88.46→88.89) 높아졌다. 지역별 등급은 광역지자체가 17개 시도 중 7곳(41.2%)이 상승했고 1곳(5.9%)이 하락했다. 기초지자체는 152개 시・군 중 47곳(30.9%)이 상승, 36곳(23.7%)이 하락해 전반적으로 관광발전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표=문체부] 2019.12.30 89hklee@newspim.com |
조사 결과 시각화 자료와 분석 도구는 '국가 관광자원개발 통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1등급 지역 자료는 외부에 공개되고 2~6등급은 해당 지자체 관계자만 열람 가능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관광발전 지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관광발전 자문 및 조언(컨설팅)을 시행할 때 해당 지자체의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