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매매계약 체결...양사 주가 변동 제한적일듯
"본업인 게임 사업의 구체적 성과가 먼저" 평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웅진코웨이 인수를 확정한 넷마블에 대해 양사 시너지 창출보다는 본업인 게임 사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넷마블] |
SK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아직 불명확한 양사 간 시너지 창출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사(Peer) 대비 저조한 수익성 지표 등을 감안하면 넷마블의 벨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며 "웅진코웨이 주가도 단기 상승 여력이 존재하나, 이번 거래로 인한 주가 변화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넷마블은 이날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7400억원에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실적은 지분법손익으로 2020년 1분기부터 인식되며, 2020년 세전이익에 약 1100억원 가량, 지배주주순이익에는 800억~1100억원 가량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6.7배 수준인 넷마블의 주가수익배율(PER)은 20배 전후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지분 인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기존가 대비 낮아진 거래 가격, 안정적인 캐시카우 추가는 분명 긍정적 소재"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선 결국 게임 사업에서의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에 따른 시너지보다는 게임 사업 성과가 주된 주가 결정 요소가 될 것"이라며 "신작 성과 등 게임 사업의 펀더펜털 개선 개선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