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선거법 개정안' 표결 앞두고 의장석 진입 막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조재완 기자 =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27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 의장석에 앉으려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몸으로 막아섰다.
특히 선봉장으로 섰던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문 의장의 몸이 자신에게 닿았다는 듯 "성추행하지 말라"고 고함을 질러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은 이날 본회의 안건 순서를 두고 문제를 제기하며 의장석을 봉쇄했다. 본회의가 예정됐던 오후 3시 즈음부터는 '헌법파괴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절대 반대'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의장석으로 올라가는 모든 길을 막았다.
특히 이 의원은 문 의장의 진입로를 막으며 "성희롱 하지마", "내 얼굴 만지지마" 등을 외쳤다.
지난 4월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며 의장실을 항의 방문할 당시 문 의장이 임이자 한국당 의원의 얼굴을 감싼 사건을 상기시킨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또 의장석에 진입하려는 문 의장을 수차례 팔꿈치로 가격하기도 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