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남해연안 '저수온 관심단계'
권역별 현장대응 가동, 현장지도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서해·남해연안의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되면서 저수온 취약 품종의 조시 출하가 유도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7일 14시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의 해양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비교적 높은 수온 추세가 예상된다. 특히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등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인 강한 저수온 현상이 전망되고 있다.
[남해=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남해군 가두리양식장.[사진=남해군청] 2019.9.19 lkk02@newspim.com |
우리나라 해역의 저수온 피해규모는 2017∼2018년 103억4000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수온을 유지하는 등 전년보다 약 2주 늦은 저수온 관심단계(주의보 발령 예측 7일 전후)가 발령됐다.
지난해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은 12월 13일이었다. 이후 12월 28일에는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 변동 추이를 살펴볼 때, 내년 1월 초순에 충청남도 가로림만과 전라남도 함평만 일대의 수온이 주의보 발령 기준(4℃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해수부는 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
아울러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이 지도된다. 이 밖에 현장지도 때에는 보온, 난방장치 등 사육시설 점검 등도 이뤄진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 어업인들은 저수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고,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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