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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40대 이상 개인사업자가 90%…자금·세제 지원 요구 높아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12:00

중기부‧통계청, '2018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 공동 발표
중기부 "표본 수, 대상 업종 확대 조사‧발표는 이번이 처음"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우리나라 소상공인은 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이며, 연령별로는 40~50대가 절반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통계청은 우리나라 소상공인 실태와 경영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공동 진행한 '2018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는 90.8%, 법인사업자는 9.2%였다. 연령은 50대(34.4%)가 가장 많고, 40대(27.0%), 60대 이상(23.3%), 30대(12.9%), 20대 이하(2.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1일까지 31일간 전국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4만개 사업체에 조사원이 방문해 소상공인 일반현황과 창업 준비, 경영실적 등 30항목을 면접해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2018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2.27 justice@newspim.com

11개 주요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전문‧과학‧기술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업 ▲수리‧기타서비스업이다.

소상공인 창업 동기로 '자신만의 사업경영'이 58.6%로 가장 많았고,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1.1%)', '임금근로자 취업이 어려워서(7.8%)'가 그 뒤를 이었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9.5개월, 창업비용은 평균 1억300만원이며, 이 중 70.0%(7200만원)를 본인이 부담하는 거로 나타났다.

경영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체당 매출액은 연 2억3500만원(월 1958만 원), 영업이익은 연 3400만원(월 283만 원)으로 조사됐다.

경영상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상권쇠퇴(45.1%)와 경쟁심화(43.3%)가 가장 많았고, 원재료비(30.2%)와 최저임금(18.0%)도 영향을 미쳤다.

소상공인의 희망정책(복수 응답)으로는 자금지원에 대한 수요(67.2%)가 가장 높았으며, 세제지원(55.7%), 판로지원(19.3%), 인력지원(14.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12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8층 취재지원실에서 열린 '2018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브리핑'에서 김형영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2.27 justice@newspim.com

중기부는 이번 실태조사가 역대 어느 조사보다 신뢰도가 높은 만큼, 소상공인 관련 과제를 추가로 발굴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소상공인실태조사는 "2007년부터 3년 주기로 작성 시작했는데, 2015년 1년 주기로 바뀌었다"며 "2015, 2016, 2017년은 설문조사 결과와 통계 수치가 일부 불일치한 부분이 있어서 미공표했으며, 이후 상당히 보완해서 지난해 시험조사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표본 수를 1만 개에서 4만 개로 확대하고, 대상 업종도 3배 가까이 늘렸는데, 이렇게 본 조사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며 "통계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기반을 확고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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