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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크리스마스 도발 가능성에 "모든 상황 면밀히 예의주시 중"

기사입력 : 2019년12월25일 17:05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7:22

25일 오후까지 北서 어떤 움직임도 발견 안 돼
정세현‧김준형 "北, 성탄절은 조용히 넘길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25일 오후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 동향이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는 "모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크리스마스 도발과 관련해 청와대의 대응 체제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모든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으로 평가되는 북한의 '화성-14형'. [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앞서 지난 3일 이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에 '연말 전까지 만족할 만한 상응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즈음 군사적 도발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북한과 미국은 25일 현재까지 비핵화 관련 어떤 합의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ICBM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은 12월 들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ICBM 액체 엔진연료시험으로 추정되는 시험을 하거나 이 발사장 인근에 지하역과 철로, 가림막 등을 설치하는 움직임을 보여 크리스마스 즈음, 혹은 연말께 ICBM 발사 가능성이 강하게 예측된 바 있다.

아직까지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다. 무력 도발 대신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비핵화 문제를 북‧미 협상 테이블에서 내리는 이른바 '대미 강경 노선'을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와 관련한 소식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미국 현지 시간으로는 아직 크리스마스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25일 저녁 혹은 그 이후에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 2017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 [사진=노동신문]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크리스마스에는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일단 조용히 넘길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마 연말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점잖게 해를 넘기면서 내년 신년사에서 방향을 발표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이 '우리를 향해서 거친 언동을 삼가면 연말을 조용히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며 "이는 '크리스마스 때 연말을 조용히 보내도록 해 주겠다', '안 쏜다'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도 거친 언행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도 같은 방송에서 "지금 쏘면 1월 1일 신년사가 완전히 묻힌다"며 북한이 크리스마스에 도발할 가능성이 낮다고 관측했다. 다만 김 원장은 "영원히 안 쏠 것이라는 것은 오판"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예고가 통했기 때문에 계속 자기들의 기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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