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가 2019년 한 해 동안 정부와 광주시 등에서 주관한 각종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363억원의 사업비를 확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악한 재정 여건을 딛고 지역 현안사업 및 주민 숙원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광주 남구청사 [사진=전경훈 기자] |
24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남구청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비롯해 정부 및 정부 산하 각종 기관, 광주시 주관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 건수는 총 49건이다. 이를 통해 확충한 국·시비 등은 총 1363억 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공모 사업을 통해 조달한 312억원과 395억원에 비교하면 약 3.8배 가량의 재원을 더 확충한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시재생과 생활SOC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남구청 개청 이래 단일 사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879억원이 투입되는 백운광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을 비롯해 노대동 가족사랑 나눔센터와 효천 문화복합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을 위한 5건의 생활SOC 복합화 사업 212억원, 장애인 전용 반다비 체육관 140억원, 자연부락인 덕남동 어진마을 생활여건 개선사업 3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이처럼 큰 규모의 사업비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구는 빈약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2019년 신규 사업 아이디어 발굴 및 정부 차원의 각종 공모사업 정보 수집 등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수시로 정부 부처를 방문해 각 사업에 대한 추진 당위성을 설파하는 등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남구 재정 상태를 감안해 정부 공모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행정을 추진해 왔고, 그러한 노력이 커다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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