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군 보건소 및 응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랭질환 감시체계는 의료기관 응급실을 내원하는 한랭질환자 발생현황 신고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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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담은 포스터[사진=경북도] |
경북도내 25개 보건소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37개소가 참여해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한랭질환 예방 홍보 등 각종 활동을 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한랭질환자 발생현황, 한파대비 건강수칙, 한랭질환 감시체계 신고결과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모니터링 결과는 한파에 대한 주의 환기와 예방수칙을 유도해 건강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활용한다.
지난 2018년 12월 1일~2019년 2월 28일까지 집계된 전국 한랭질환자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44%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 질환이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77%)가 가장 많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 사이(40%)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기간에 신고된 환자는 전국 404명, 경북 41명이였으며, 사망자는 전국 10명, 경북 1명이었다.
경북도는 "한랭질환은 간단한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기상예보를 잘 확인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날씨가 추울 때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체온 유지에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하고 "한랭질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 처치 받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