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기업 업력 3~10년 확대…6000억 지원
자금 관련 정보 쉽게 얻도록 '중소벤처24' 신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내년 중소기업 관련 정책자금을 3대 신산업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 브리핑'에서 내년도 정책자금 지원은 전년과 달리, 3대 신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경제기업과 40대 전문 경력자 기술창업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학도 차관은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아 올해 정책자금은 조기에 소진돼 애로가 많았는데, 내년에는 수요에 부응해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줬다"며 "창업자금 2조5500억, 신성장 시설자금 1조3300억 등 정책자금의 약 40% 정도를 신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스마트 대한민국, 벤처 4대 강국 실현 위한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4.59조원 공급'에 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중기부는 2019년 대비 9,200억원 증액된 4조 5,900억원 규모의 자금 운용계획을 확정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필요자금을 조기 지원하기 위해 예년보다 1주 앞선 12월 24일(화)부터 자금을 공급한다. 2019.12.23 alwaysame@newspim.com |
미래 신산업 창업자금 5000억과 사회적경제 및 40대 시니어 기술창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와 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도 언급했다
김학도 차관은 "창업지원법에는 창업 기업 지원을 7년 이하로 규정하는데, 창업 후 데스밸리가 3~7년이라 업력 3~10년 기업 중 혁신성장 분야 영위 기업에 3000억 원, 기술‧경영성과 우수 기업에 3000억 등 총 6000억 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정책자금을 신청하는 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겪었던 절차상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학도 차관은 "기존에는 선착순 등록해서 온라인으로 처리하다 보니 기업들이 기업 설명도 못 한 채 탈락하는 경우 많아 정말로 정책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혜택이 못 돌아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부터는 그룹 상담 등으로 충분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우량 기업은 1억 이하까지 대면 없이 서류만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하이패스 제도'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기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24'와 유사한 형식의 '중소벤처24'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학도 차관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관리공단 등 정책 기관에서는 기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24'라는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서류를 일괄 연계해 출력할 수 있도록 한다"며 "중기부에서도 자금 수요자가 자금 이용 목적에 맞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중소벤처24'를 마련하는데,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책금융기관 홈페이지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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