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고객 40대·30대 비중 늘고 50대 비중 줄어
색상 선택도 개성따라...미드나잇 블랙 비중 9% 감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영 포티'를 겨냥해 한층 더 젊어진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누적 계약 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4일 사전계약 개시 후 2개월도 채 안돼 이룬 성과다.
더 뉴 그랜저는 과거 아빠차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40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출시됐다.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세대 교체만큼의 변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각종 첨단 신사양을 모두 받아들였다.
그 결과 더 뉴 그랜저의 주 고객 연령대와 성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40대 고객의 마음을 가장 많이 사로잡았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중년을 타겟 고객층으로 설정한 전략이 적중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더 뉴 그랜저 연령대별 구매 비중 [사진 = 현대자동차] 2019.12.23 oneway@newspim.com |
사전계약 고객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40대(31%)가 가장 높고 50대(29%), 30대(21%), 60대(15%)의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 비중이 전 세대보다 3% 증가한 반면 50대, 60대 고객은 감소했다.
색상 선택도 다양해졌다. 더 뉴 그랜저 고객들은 미드나잇 블랙(30.7%), 화이트 크림(24.4%), 녹턴 그레이(20.2%), 블랙 포레스트(13.8%), 글로윙 실버(5.1%), 옥스퍼드 블루(3.7%) 등 다채로운 컬러를 선택했다.
올들어 1~10월 기준, 기존 그랜저(IG) 고객들은 미드나잇 블랙을 선택하는 비중이 39.5%로 높았던 것과 반대로 개성과 취향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더 뉴 그랜저의 고객 성향은 파워트레인 선택 비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친환경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고객의 비중이 3분의 1에 달했다.
2019년 1~10월 기준으로 기존 그랜저(IG)의 국내 전체 판매량은 7만9772대로 내연기관 모델 5만6121대(70.4%), 하이브리드 모델 2만3651대(29.6%)였다. 하지만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 이후 12월 20일까지 집계된 기록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32.1%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선택한 고객이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더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로 파격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첨단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장은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 라운지 감성으로 완성됐으며 신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GUI)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로 하이테크한 인상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계약 3만2179대를 세우며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과시한 바 있다.
더뉴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부터 시작된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