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부정선거로 이승만 하야…직접 책임져야"
유승민 "윤석열, 문대통령 등 성역 없는 수사 촉구"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9일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의 몸통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준위 비전회의에서 "울산시장 선거가 청와대가 기획한 총체적인 관권 부정선거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1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계엄령 문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
하 창준위원장은 "송철호 울산시장 출마 자체가 문 대통령 권유로 이뤄졌고 핵심 친문그룹이 총출동해 송 시장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하명수사는 빙산의 일각이었다"고 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이어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출마 권유 이후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한병도 전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청와대와 친문실세들이 총 동원돼 선거공약을 작성해주고 당내 경쟁후보를 매수하고 경찰을 동원해 상대 후보를 하명수사하는 등 온갖 선거공작과 개입을 일삼았다"며 "문 대통령이 몸통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창준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에나 있었던 총체적 관건부정선거"라며 "문 정부는 밖으로는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안으로는 더 곪아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한 적폐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끝으로 "적페청산 하자는 대통령 그 자체가 적페의 몸통"이라며 "3‧15부정선거로 이승만이 하야했다. 6‧13 울산 부정선거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책임져야한다"고 했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불과 4년전에 청와대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전직 대통령이 2년형을 확정 받고 지금 감옥에 들어가 있다"며 "그 사건에 비해 지금 드러나고 있는 울산시장 부정선거는 훨씬 더 추악하고 불법 정도가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위원장은 이어 "이미 문 대통령이 송철호 울산시장 출마를 종용하고 경쟁자 후보를 매수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은 정말 성역 없이 수사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 대통령 하수인들의 법적책임을 분명하게 밝혀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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