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재용 부회장, 스웨덴 발렌베리家 회장과 사업 협력 논의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09:59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10:02

방한 중인 발렌베리 회장과 양사 협력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스웨덴 최대 대기업 그룹 소유자 발렌베리 가문의 수장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을 만났다. 발렌베리 그룹은 삼성의 벤치마킹 모델이자 유럽에서 손꼽히는 최대 대기업인 만큼 양 그룹의 오너들이 협력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발렌베리 회장과 서울 송파구 모 호텔에서 단독 회동을 가졌다. 발렌베리 회장은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함께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방한했으며 이 부회장과의 만남에 앞서 경제인 250여명이 참석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2.19 photo@newspim.com

발렌베리그룹은 SEB뿐 아니라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중공업 업체 ABB 등 100여개 기업을 소유하고 있어 유럽에서도 최대 규모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발렌베리 회장과 양사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발렌베리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CEO)들과 함께 방한한 만큼 실질적인 논의 사안들이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발렌베리 회장은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서 5G 이동통신 분야 등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와도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이다. 

재계에선 발렌베리 그룹이 삼성그룹의 벤치마킹 대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160여년간 5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오면서 사회적으로 별다른 논란 없이 없이 스웨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앞서 삼성 이건희 회장은 2003년 스웨덴 출장 때 발렌베리가를 방문, 경영시스템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부회장도 발렌베리 회장과 10여년 이상 알고 지내면서 개인적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올해 발렌베리 회장 외에도 글로벌 비즈니즈 리더 및 해외 정상들과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통신사 NTT도코모·KDDI·도이치텔레콤 경영진 등 ICT 업계 리더들을 연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인도 모디 총리, 베트남 푹 총리 등 해외 정상들도 방한 일정에서 이 부회장과의 만남 일정을 빼놓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각 국가와 기업 입장에서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은 성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일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