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가족장 원칙에도 장례 이틀째 정·재계 발길 잇따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LG그룹 2대 경영인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위로를 전했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편 이틀째인 이날 빈소에는 범 LG가 일원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정계 인사들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빈소 [사진=LG] 2019.12.15 nanana@newspim.com |
김 실장은 유족들에게 문 대통령의 위로를 건내기 위해 찾아왔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앞서 오전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등이 빈소에 방문했다. 전날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이 조문했다.
현재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LG 임직원 일동의 조화가 놓여있다.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 범 LG가 일원의 조화도 빈소에 자리를 잡았다.
당초 LG그룹 측은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을 원칙으로 조문과 조화를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고인 및 LG가와 인연이 깊은 이들이 조문을 오거나 조화를 보낸 경우 애써 막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이다. LG그룹 측은 가족장임을 고려해 장지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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