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잇는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구간 가운데 한강 지하에 짓는 하저터널 공사가 착수됐다.
하저터널은 오는 2023년 9월 양방향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의 강동구 암사동~구리시 토평동 구간 한강 하저터널 공사가 오는 19일부터 개시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은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총 연장 12.9㎞에 이르며 6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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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2019.12.18 donglee@newspim.com |
하저터널은 소음과 진동이 없어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터널공법인 쉴드 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진행된다. 구리시 토평동에서 강동구 암사동 방향으로 굴진된다. 오는 2023년 9월 완공예정이다.
한강하저 터널구간은 지표면에서 최대 52m 깊이(하저)에 있어 대기 압력이 최대 4.7배에 이르는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공사구간이다. 총 연장 1,279m를 관통하는 터널의 압력(토압과 수압)은 4.7bar(Kg/cm²)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무엇보다 안전한 공사를 위해 한강하저의 고수압에 적합한 '쉴드 TBM(Tunnel Boring Machine) 이수가압식공법'을 적용해 지난 2월 말 장비를 반입했다. 시운전이 마무리되는 12월 19일부터 발진한다. 쉴드 TBM 장비는 직경 7.6m, 연장 11m로 원기둥 모양이다.
하저 터널공사는 구리 토평동 작업구에 쉴드 장비를 투입해 암사동 방향으로 시작된다. 1일 작업할 수 있는 연장은 5.65m로 1279m 터널을 10개월간 뚫어 상행선을 완성하게 된다. 상행선이 완성되면 장비를 해체해 다시 구리 토평동 작업구로 이동해 바로 옆에 터널을 1개 더 뚫게 된다. 별내선 하저터널은 2개 터널을 만드는 단선병렬 터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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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쉴드 TBM 장비 [사진=서울시] 2019.12.18 donglee@newspim.com |
별내선 하저터널이 완공되면 한강을 하저로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은 5호선 광나루~천호, 마포~여의나루,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서울숲에 이어 3번째가 된다. 샛강을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은 5호선 여의도~신길과 9호선 국회의사당~당산이 있다.
8호선 연장노선이 완공되면 경기 남양주 별내에서 서울 잠실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갈 수 있어 경기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조립과 시운전을 거쳐 19일부터 한강하저 굴착이 본격적으로 들어간다"며 "철저한 공정관리로 안전하게 한강 하저 터널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