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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노동자 3만명에서 4000명까지 줄였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10:23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10:24

올해 초에만 7000명 돌려보내…22일까지 전원 송환할 듯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때 3만명을 넘던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의 수가 최근 4000명까지 줄었다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는 북한 외교관의 은행계좌도 동결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전날 러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 간 러시아에 거주하는 북한 노동자는 3만명 이상이었지만 올해 3월 현재 4000명 미만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북러 접경지대인 러시아 하산역 앞의 북한과 러시아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러시아는 올해 3월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대북제재 이행 중간보고서에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2월 31일 사이 적법한 노동 허가를 지닌 북한 국적자가 3만23명에서 1만14900명으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러시아는 지난해 말까지 북한 노동자 2만명을 송환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약 3개월 동안 최소 7000명을 추가로 돌려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남아 있는 4000명의 북한 노동자도 절차에 따라 송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미사일 '화성-15형' 발사에 맞서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2019년 12월 22일까지 북한 노동자들을 송환하도록 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러시아 정부가 북한 외교관의 자금을 동결한 사실도 보고서에 적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7년 8월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한장수'라는 인물이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직후 그의 은행계좌 3개를 동결했다. 한장수는 조선무역은행 러시아지사 대표로 미국의 제재 대상 명단에도 올라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동결한 계좌에는 220만 루블(약 3만5000 달러)이 예치돼 있었고 한장수는 올해 2월 20일 계좌에 접근하려 했지만 거부됐다"며 "러시아 외무부는 한장수의 요청에 따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기초 생활비 명목으로 해당 계좌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했으나 승인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 외교관들이 불법 활동에 연루된다는 각국의 보고가 잇따르자 2016년 채택한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 공관과 외교관이 은행계좌를 1개를 초과해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했다.

러시아 역시 북한 외교관이 보유할 수 있는 은행계좌를 1개로 제한한다는 지침을 2017년 5월 각 금융기관에 전파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러시아가 대북제재를 구체적으로 이행된 사례들이 확인됐다며 러시아의 대북제재 관련 항목에서 '대부분 준수' 평가를 내렸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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