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파업한다.
18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주간조와 야간조 2시간씩 파업하고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19일에는 4시간씩 파업한다.
이는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른 것이다. 노조는 지난 13일 기아차 전체 조합원 2만9370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43.9%인 1만1864명이 찬성하고, 1만5159명은 반대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10일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4만원 인상과 성과 및 격려금은 앞서 타결한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기아차 노조는 이 보다 더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노사의 추가 협상이 이번주에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임단협 타결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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