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주열 총재 "저물가 요인 다각화…디플레이션 우려 상황 아냐"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08:30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08:30

수요·공급·정책 요인 모두 물가하락에 영향
내년 물가상승률 1.0%로 올해(0.4%)보다 높아질 것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저물가 요인이 다각화하고 있으나,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물가상황 및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물가안정 관련 기자간담회는 올해 두 번째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1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19.12.18 bjgchina@newspim.com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0.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0%, 내후년(2021년)에는 1.3%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예년 평균을 크게 하회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관측했다. 석유류가격 상승률도 유류세 인하 종료 등으로 상승 전환될 전망이다. 2021년에는 국내외 경기 개선, 정부정책의 영향 축소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4%를 기록해 지난해 1.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며 "물가안정목표 2%를 하회한 것으로 수요, 공급, 정책요인 모두 물가 오름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인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하고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겠다"고 설명했다.

저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기조적 물가흐름은 1%대 초중반 수준을 우지하고 있다"며 "물가하락이 상품 및 서비스 전반에 지속되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앞으로 물가는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높은 1% 내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 변화를 겪으면서 저물가가 심화하는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글로벌화와 IT기술 발전이, 노동시장에서는 인구 고령화와 자동화 등이 물가 상승압력을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른 국가에서도 경기와 물가간의 상관관계가 약화됐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경기와 물가간 관계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결정구조의 변화에 대해서도 계속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목표수준에 수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완화적 통화정책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목표 달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수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으며 강도 높은 대출규제를 시사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영향에 대해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경기, 물가 등 거시경제 여건과 금융안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서는 "사실상 8월부터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하면서 영향을 줬다"면서도 "앞으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