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전체 47.4%차지…50대 여성 비중 높아
진료비도 263억원으로 연평균 13%씩 늘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5만7929명으로 5년새 연평균 9.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역시 263억원으로 연평균 13% 증가했다. 40~50대가 전체 환자의 47.4%를 차지했고 50대 여성 환자 비중이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2014~2018년)간 '족저근막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년간 연평균 9.6% 증가했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바닥에 넓게 퍼져있는 단단한 섬유성 결합조직 구조물인 족저근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연도별 건강보험 족저근막염 진료인원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9.12.17 fedor01@newspim.com |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족저근막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17만9057명에서 2018년 25만7929명으로 44%(연평균 9.6%) 증가했다.
남성은 2014년 7만5642명에서 지난해 10만9804명으로 45.2%(연평균 9.8%), 여성은 10만3415명에서 14만8125명으로 43.2%(연평균 9.4%) 늘어 남녀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1.3배 많았다.
연령대별 전체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가 6만7317명(26.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만4904명(21.3%), 60대 4만859명(15.8%), 30대 4만54명(15.5%)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50대가 4만5709명(30.9%)로 가장 많았고, 40대 3만1186명(21%), 60대 2만5624명(17%) 순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0대 2만3718명(21.6%), 30대 2만1942명(20%), 50대 2만1608명(19.7% 순으로 나타났다.
10만 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2014년 356명에서 2018년 505명으로 연평균 9.1% 증가했다. 여성은 2014년 413명에서 2018년 582명으로 연평균 8.9%, 남성은 2014년 299명에서 2018년 429명으로 연평균 9.4% 늘었다.
박민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이 보통 40-60대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 연령대 여성분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서 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것을 질환 증가의 한 가지 원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61억원에서 2018년 263억원으로 101억 원이 늘어 연평균 13% 증가했다. 외래는 같은 기간 111억 원에서 182억 원으로 연평균 13.2%, 약국은 44억원에서 70억원으로 연평균 12.4%, 입원진료비는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연평균 13.3% 늘었다.
지난해 기준 진료형태별로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외래 69.4%, 약국 26.8%, 입원 3.9%로 외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서있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에 수시로 족저부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을 시행하고 과체중이 있을 경우 적절하게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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