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정부가 전날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비해서는 건설업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적다는 판단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2.16 mironj19@newspim.com |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대형 건설사의 주택공급물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이번 12.16 부동산 대책의 경우 물량보다는 P(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스탠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변화 없이 주택 부문에서 당분간 업종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초부터 상반기 내내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집중돼 있는 만큼 주택 외 분야에서 개별적인 투자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다시 수주 잔고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삼성엔지니어링, 내년초 본격적인 해외수주 재개를 통해서 국내 분양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현대건설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쌍용양회를 선호주로 추천했다.
그러면서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등으로 단기적으로 서울 등 인기지역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최근 가격 급등세는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