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부장펀드 첫 제안 후 상품 개발 박차
골든브릿지·신한BNPP·한국투신 등 3곳서 출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 결실을 투자자가 누릴 수 있는 '소부장펀드'가 빠르면 내달 출시된다.
[로고=금융투자협회] |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1월 중순 투자자 모집을 목표로 소부장펀드 출시를 차질없이 계획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10월 소부장펀드 출시를 제안한 이후 자산운용업계 및 한국성장금융 등과 함께 관련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우선 사모투자재간접 펀드 공모펀드 운용사로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1개 공모펀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에는 지난 4일까지 총 12개사, 15개 펀드가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 운용사는 공모 운용사 3곳과 한국성장금융이 공동으로 운용 연락, 펀드 운용계획 등을 엄격히 심사한다. 1차 서류심사에 이어 현장실사, 2차 구술평가 심사를 거쳐 이달 말 8개 내외의 펀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공모펀드는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설정해 약 700억원을 모집하고, 한국성장금융이 약 3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사모펀드에 투자될 예정이다.
사모펀드는 상장·비상장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약정 총액의 최소 절반을 투자해야 하고, 중견·중소기업에 약정총액의 30% 이상 투자해야 한다.
한편 선정된 공·사모 운용사들은 책임투자 강화 차원에서 자기자본을 최소 3억원 이상 투자하며, 한국성장금융과 사모운용사는 사모펀드의 중·후순위로 참여할 방침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개별 사모펀드 기준 약 30%의 손실이 발생할 때까지 한국성장금융과 사모 운용사가 우선 손실을 부담하는 만큼 선순위로 참여하는 공모펀드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은행·증권사 등 판매망을 폭넓게 확보해 1월 중순부터 투자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