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부상 경보… 김승대·김문환·문선민 부상
"일본전, 어려운 경기지만 최선을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득점 효율성'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1위)은 15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중국(75위)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1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중국까지 꺾으며 3회 연속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일본전을 앞둔 벤투 감독이 득점 효율성을 강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19.12.16 taehun02@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수비수 김민재가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19.12.16 taehun02@newspim.com |
쉽지 않은 상대인 중국에 승리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뿐 아니라 내가 부임한 이후 득점 효율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주도적인 경기를 하면서 기회를 많이 창출해내는 플레이를 추구한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 것에 비해 득점력이 좋지 않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온 철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 안에서 개선점을 찾아 개선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득점 효율성 역시 당연히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연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18일 일본(FIFA랭킹 28위)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이번 대회는 FIFA A매치 기간이 아닌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했다. 이에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했지만, 부상이 겹치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1차전인 홍콩전에서 스트파이커 김승대가 갈비뼈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이어 훈련 과정에서는 수비수 김문환이 부상을 당했고, 중국전 후반 막판에 출전한 문선민 역시 오른쪽 무릎 부상을 호소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일본에 대해 "매우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수비할 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일본은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우리도 이에 지지 않고 치열한 경기를 펼치겠다. 우리가 일본보다 휴식이 하루 짧은 것은 아쉽지만, 이런 불리함을 좋은 조직력과 투지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