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바이오 첫 유니콘 '에이프로젠', 셀트리온 뒤 이을까

기사입력 : 2019년12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12월15일 10:00

에이프로젠,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 선정
투자·해외 진출·생산공장·계열사 등 닮은꼴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기업 에이프로젠이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바이오시밀러로 몸집을 키워온 셀트리온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을 뜻한다. 에이프로젠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 투자·해외 진출·생산공장·계열사 등 닮은꼴

에이프로젠은 2000년 설립된 후 일본 제약사 니찌이꼬제약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앞서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투자를 받았던 바 있다.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뒤를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GS071의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진출 지역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을 주 무대로 삼는 셀트리온과 달리 에이프로젠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이프로젠은 GS071의 일본 후생성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GS071에 대한 판권은 일본 제약사 니찌이꼬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5월 미국에서 GS071 임상 3상을 마쳤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의 미국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생산, 판매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생산공장과 계열사를 갖추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충청북도 오송에 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바이오시밀러 2500kg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또, 생산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의약품 생산·판매를 맡는 에이프로젠제약, 의약품 도매 및 임대사업을 하는 에이프로젠H&G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 에이프로젠 실적 '주춤'…"바이오시밀러 성장 가능성 충분"

에이프로젠의 실적은 연결기준 2016년 680억원에서 2017년 622억원, 2018년 533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각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성분, 함량을 유지해 만들기 때문에 약값이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저렴하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 2433억달러로 전체 제약시장에서 28.2%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연 평균 8%씩 성장해 4261억불 규모, 32.8%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몇 번째로 개발됐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