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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첫 유니콘 '에이프로젠', 셀트리온 뒤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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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 선정
투자·해외 진출·생산공장·계열사 등 닮은꼴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기업 에이프로젠이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바이오시밀러로 몸집을 키워온 셀트리온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을 뜻한다. 에이프로젠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 투자·해외 진출·생산공장·계열사 등 닮은꼴

에이프로젠은 2000년 설립된 후 일본 제약사 니찌이꼬제약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앞서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투자를 받았던 바 있다.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뒤를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GS071의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진출 지역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을 주 무대로 삼는 셀트리온과 달리 에이프로젠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이프로젠은 GS071의 일본 후생성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GS071에 대한 판권은 일본 제약사 니찌이꼬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5월 미국에서 GS071 임상 3상을 마쳤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의 미국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생산, 판매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생산공장과 계열사를 갖추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충청북도 오송에 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바이오시밀러 2500kg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또, 생산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의약품 생산·판매를 맡는 에이프로젠제약, 의약품 도매 및 임대사업을 하는 에이프로젠H&G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 에이프로젠 실적 '주춤'…"바이오시밀러 성장 가능성 충분"

에이프로젠의 실적은 연결기준 2016년 680억원에서 2017년 622억원, 2018년 533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각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성분, 함량을 유지해 만들기 때문에 약값이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저렴하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 2433억달러로 전체 제약시장에서 28.2%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연 평균 8%씩 성장해 4261억불 규모, 32.8%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몇 번째로 개발됐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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