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여행사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발표
소비자 불만·피해 경험한 응답자 19.7%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동남아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행사 가운데 소비자의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하나투어, 가장 낮은 곳은 온라인투어와 인터파크투어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발권 실적 상위 5개 여행사와 동남아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동남아 패키지여행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2019.12.13 nrd8120@newspim.com |
조사 대상은 노란풍선, 모두투어, 온라인투어, 인터파크투어, 하나투어(가나다 순) 등 5개 여행사다.
서비스 품질·상품 특성 만족도와 호감도를 종합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3.71점을 받은 하나투어였다. 뒤를 이어 노랑풍선(3.63점), 모두투어(3.62점), 온라인투어·인터파크투어(3.61점)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하나투어가 3.76점으로 가장 높았고 모두투어(3.63점), 온라인투어(3.66점), 노랑풍선(3.65점), 인터파크투어(3.63점)가 뒤따랐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여행 일정·숙소·이동수단, 선택 관광·쇼핑·식사, 가격 및 부가 혜택, 사이트·애플리케이션 이용 편리성 등 4개 요인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행 일정·숙소·이동수단은 3.86점을 받은 하나투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온라인투어가 3.72점으로 최저 점수를 받았다. 선택 관광·쇼핑·식사 부문에서는 하나투어(3.45점), 인터파크투어(3.33점)가 각각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록했다.
가격 및 부가 혜택 측면에서는 인터파크투어가 3.46점으로 1위를, 모두투어가 3.36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이트·앱 이용 편리성에서는 인터파크투어가 3.80점으로 최고점, 노랑풍선과 모두투어가 각 3.61점으로 최저점을 받았다.
호감도는 하나투어가 1위, 온라인투어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소비자원이 동남아 패키지여행을 위해 해당 여행사를 선택한 이유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는 '여행코스·숙소 등 패키지 구성'을 선택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26.3%는 '가격'을, 17.4%는 '여행 일정'이라고 답했다.
여행지로는 베트남이 51.7%(중복 응답)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태국이 29.8%, 필리핀은 20.5%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 불만 또는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는 19.7%였으며, 불만·피해 유형은 '쇼핑 및 선택 관광에 대한 과도한 권유'가 5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쇼핑 및 선택 관광 미참여 시 대체 일정 부실'이 10.2%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남아 패키지여행을 할 때 쇼핑·선택 관광에 대한 소비자의 자율선택권 보장 및 대체 일정의 내실화 등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하고 앞으로 서비스 비교 정보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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