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형사사건에 회삿돈 끌어다 쓴 혐의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는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회장이 12일 검찰에 넘겨진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조 회장 부자 등 효성 임원들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횡령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그룹] 2019.11.19 tack@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 부자는 개인 형사사건 변호사 선임비용을 회사자금으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간 경찰은 효성과 계약을 맺은 변호사들의 국세청 신고자료 등을 확보해 실제 법률자문 활동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관련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10월 14일 조 회장 부자의 횡령을 도운 혐의로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지난 10월 30일 조 회장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14일에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조 명예회장의 자택을 방문해 기초 사실관계 등을 파악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4월 효성그룹 총수 일가를 고발하면서 "조 회장 등이 개인 사건의 변호사 비용으로 400억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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