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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시아, 유엔 안보리서 대북제재 완화 주장...佛·英 반대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07:52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07:52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한 반면, 유럽국가들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북미 협상을 지원하고 급작스런 상황 변화를 막기 위해서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역시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용인할 수 없지만 북한에 "미래 이익을 위해 모든 조건에 명백히 동의하라고 한다면" 향후 대화 진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네벤쟈 대사는 그러면서 북한에 보답 차원의 무언가를 줘야한다며 "단계별 재제 해제를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니콜라 드 리비에르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와 카렌 피어스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현 상황에서 "대북제재를 해제하거나 문제를 가볍게 다루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대북제재 유지에 목소리를 모았다.

미국은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안보리의 북한 인권 관련 회의를 취소시키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문제 등을 다룰 회의를 이날 소집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북한과의 협상에서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담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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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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