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과 2중대 군소정당 야합 본격화…몸이 부서져도 막아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앞인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의 예산안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까지 예고하자 농성 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황 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저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특위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전날 예산안 통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11 kilroy023@newspim.com |
황 대표는 "어제부터 집권 여당과 2중대 군소정당의 야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어제의 사건은 그런 출발점이 됐다. 이제 저들은 선거법과 공수처법마저 조만간 날치기 강행 처리를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면서 "우리의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민의 혈세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공수처법 통과를 위한 정치적 뒷거래의 떡고물로 이용됐다"면서 "국민 세금이 더러운 정치 야합의 뇌물로 활용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안을 날치기하고 웃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며 "날치기에 가담한 사람들은 법적 책임을 비롯해 응당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안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쳐 진상을 밝히고 국민과 함께 국민 세금 수호 투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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