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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고 김우중 회장, 압축성장기 대표적 경영인"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9:18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20:56

이재용 파기환송심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수원=뉴스핌] 나은경 기자 = 손경식 CJ회장이 10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우리나라 초고속 성장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한국경제가 오늘날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오는 데 매우 큰 공헌을 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경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손 회장은 약 20분간 카페에 머물며 일행과 담소를 나누다 오후 6시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갔다.

[수원=뉴스핌] 백인혁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겸 CJ그룹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9.12.10 dlsgur9757@newspim.com

카페에서 나온 손 회장은 빈소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 전 회장은 내 고등학교 2년 선배였고 사회에서는 함께 기업을 했다"며 "(김 전 회장이) 일 하실 때는 잠도 제대로 안 자는 등 젊을 때 박력있게 일 하셨는데 이제는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대우그룹에 대한 재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좋은 회사들이 많았는데 일시적으로 어떻게 되는 바람에 무너져서 안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김 전 회장은 과거 압축성장기 대표적 경영인으로 이런 분들이 한국 경제를 빨리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김 전 회장의 업적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빈소로 향했다. 손 회장은 내년 1월17일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기일에 이 부회장 측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10여분 뒤 빈소에서 나온 손 회장은 김 부 회장이 완장을 차고 규율부장으로 활동했다던 고등학교 시절을 취재진과 공유한 뒤 빈소를 떠났다.

이날 빈소에는 손 회장 외에도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 소설가 이문열, 이재정 경기교육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원희룡 제주지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전 대우차노조위원장이었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구을),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울산 중구), 권병현 전 주중대사가 방문했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임태희 비서실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유흥수 전 의원, 이태섭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강이 안 좋아진 김우중 전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다 그해 6월 귀국해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말 입원해 11개월간 치료를 받다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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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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