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경제허리' 40대 고용악화 여전…도소매·제조업 부진 탓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1:41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1:42

40대 고용률 1.1%p↓…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도소매·제조업 취업자 동반 하락…8.8만·2.6만명↓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제조업과 도소매업 불황으로 경제허리인 40대의 고용 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고용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취업자는 64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9000명 감소했다. 이로써 40대 취업자는 2015년 12월 처음 줄어든 후 4년 넘게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2019년 11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인구구조가 반영되는 고용률로 보면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달 40대 고용률은 78.4%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009년 12월(-1.1%p) 이후 처음으로 1%p 넘게 하락했다.

40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모두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33만1000명 증가했으며 20대는 7만명, 50대는 6만5000명, 60세 이상은 40만8000명 늘었다. 30대가 2만6000명 줄었지만 10월(-5만명)보다는 개선됐다. 

고용률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고용률은 20대의 경우 0.5%p(59.1%), 30대는 0.8%p(76.6%), 50대는 0.1%p(75.9%), 60세 이상은 1.4%p(43.3%) 늘었다. 전체 고용률도 0.3%p 오른 61.7%로 집계돼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고용은 개선되는 가운데 40대만 계속 부진한 이유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업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40대가 많아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2019년 11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실제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 줄어든 44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0월(-8만1000명)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들었지만 작년 4월 이후 20개월째 증가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도소매업은 상황이 더 안좋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363만3000명으로 8만8000명 줄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취업자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단 한차례(2019년 5월, 1000명 증가)를 제외하고 모두 줄어들었다.

그밖에 금융 및 보험업(-5만4000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4만9000명), 건설업(-5만1000명)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증가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1만2000명)과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9만6000명) 등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40대는 숙박·음식점업에도 종사하지만 도소매업과 제조업에 가장 많이 종사한다"며 "두 산업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취업자가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종합소매·동네슈퍼 등이 포함된 소매업이 크게 줄었다"며 "소매판매지표가 좋지 않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