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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출생지' 삼지연군→시로 승격...자력갱생 의지 표현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09:08

최종수정 : 2019년12월24일 11:24

삼지연, 김일성 혁명 성지이자 김정은 출생지
최근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하며 대대적 선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방문하는 등 북한 당국이 관광명소로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삼지연군이 '시'로 승격됐다.

11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전날 결정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발표하며 "양강도 삼지연군을 삼지연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지연읍을 갈라 광명성동, 베개봉동, 봇나무동, 이깔동을 내오고(분리하고) 삼지연읍은 없앤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두산밀영노동자구를 백두산 밀영동으로, 리명수노동자구를 리명수동으로, 5호물동노동자구를 5호물동동으로, 신무성노동자구를 신무성동으로, 포태노동자구를 포태동으로, 무봉노동자구를 무봉동으로 고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고 있다. 2019.12.03 [사진 =노동신문]

백두산 삼지연 일대는 북한이 김일성의 '혁명활동 성지'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로 주장하는 곳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이곳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삼지연군은 지난 2016년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해 현대화를 지시한 이후 관광지구 조성을 위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도 삼지연군 관광지구 2단계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해 테이프를 끊는 모습을 연출했다. 북한은 삼지연군 개발사업을 당 창건 75주년인 2020년 10월 10일까지 끝낼 목표를 갖고 있다.

북한이 삼지연군을 시로 승격한 것은 혁명활동 성지이자 최고 지도자 출생지로서의 이곳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한편 이곳을 대규모 관광단지로 키워 대북제재 국면을 돌파할 자력갱생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2일 준공식에 참석해 "삼지연구 읍지구 건설이 완공됨으로써 당과 인민의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국가의 무한대한 자립적 발전 잠재력이 만천하에 과시됐다"며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떠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됐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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