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2년 전 한국 내 美민간인 소개령 내릴 뻔"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21:12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21: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인 2017년 북한에 경고의 의미로 한국 내 미국 민간인 소개령을 내릴 뻔 했다는 일화가 폭로됐다.

이러한 내용은 미국 CNN의 국가안보 해설가인 피터 버건의 신간 '트럼프와 그의 장군들:혼돈의 비용'(Trump and His Generals: The Cost of Chaos)에서 공개됐다.

피터 버건의 신간 '트럼프와 그의 장군들:혼돈의 비용'(Trump and His Generals: The Cost of Chaos) 표지 [사진= 아마존 캡처]

10일(현지시간) 출간된 이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9월 초 4성 장군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 '비선' 국가안보 고문역을 하던 잭킨 전 육군참모차장이 출연한 폭스뉴스를 시청하던 중 국가안보팀에 "미국 민간인들이 한국을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뉴스에서 잭킨은 미국의 군사행동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경고를 북한에 보내려면 "주한미군 가족들을 한국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 동반하는 가족 없이 군인들만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류하기 위해 "공격과 전쟁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한국 주식시장을 붕괴시키고 70년 동맹을 무너뜨리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어서 그렇게 하라!'고 고집을 부렸다고 버건은 전했다.

국방부와 백악관 관리들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을 달래는 한편 국방부 관리들이 "민간인 철수는 북한에 전쟁 개시를 신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재차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뜻을 굽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관계의 개선도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변덕이 이유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건은 서로를 '로켓맨'과 '미치광이'로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위기를 고조시켰으나,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상황이 일변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올림픽에 초청하고 개막식에서 남북이 공동입장을 하는 등 남북 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거친 언사를 중단하고 김 위원장과 만나는 일에 집중했고 한국의 중재 노력이 뒷받침돼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버건은 전했다.

버건은 또 취임 초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 상당히 무신경한 상태였다고 폭로했다.

2017년 4월 중순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한 관련 브리핑을 받는 도중 한밤중의 한반도 위성사진을 보고는 불빛이 환한 중국과 한국 사이 깜깜한 공백으로 남은 북한을 가리키며 "저 곳은 바다냐"라고 물었다고 버건은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북한과 저렇게 가까운 것이냐, 그들은 이사를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배치한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에 대해 짐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자주 불만을 제기했다고 버건은 전했다.

이에 매티스와 맥매스터가 사드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 10만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사드 부지는 한국이 기부했다는 사실을 들며 설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형편없는 골프장을 준 것 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주둔 미군에 대해서도 "우리가 무엇을 얻는가, 우리가 왜 모든 것을 지불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경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고 버건은 전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