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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청약시장도 '활활'...올해 막바지 분양 눈길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3:58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3:58

경기 시흥·수원, 인천, 충북 청주 등 공급
최근 '풍선효과'로 청약 경쟁률 높아져
전문가들 "교통 호재, 주거환경 개선 등 따져봐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부동산 청약열기가 비규제지역으로 옮겨 붙자 건설사들도 연내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약 경쟁률과 당첨 합격선이 낮아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경기 시흥·수원, 인천, 충북 청주, 대구, 광주를 비롯한 지역에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의 한 견본주택 방문객 모습. [사진=뉴스핌DB]

수도권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676가구(전용 84~104㎡)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수도권 주요 도심을 거치는 월곶~판교선(2025년 개통 예정) 장곡역이 계획됐다. 안산에서 서울역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아파트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6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33개 동, 총 2586가구(전용 39~98㎡)로 조성된다. 이 중 15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에서 지하철 분당선 매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서는 쌍용건설이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0개 동, 총 930가구(전용 39~84㎡) 중 72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바로 앞에 수인선(수원-인천)과 신분당선(예비타당성조사 중)이 만나는 오목천역(2020년 8월 예정)이 개통된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1층, 8개 동 총 666가구(전용 36~84㎡)로 지어진다. 이 중 4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에서 수원외곽순환도로 조원IC(2020년 6월 개통 예정)가 가깝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에서는 삼호가 'e편한세상 어반루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6개 동, 총 375가구(전용 59㎡) 중 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예정된 국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부평역이 가깝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지방에서는 충북 청주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에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총 201가구(전용 84㎡)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는 KCC건설이 '두류파크 KCC스위첸'을 공급한다. 대구 달서구 제7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총 78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41가구(전용 59~84㎡)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에서 걸어서 10분대에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과 반고개역이 있다.

광주 동구 계림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을 분양한다. 계림2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5개 동, 총 1715가구 중 1101가구(전용 39~123㎡)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에서 광주역 및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5가역, 금남로4가역, 문화전당역이 가깝다.

실제 비규제지역 분양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번달 초 고려개발이 안산시 백운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총 248가구 공급에 8665명이 청약해 평균 34.9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에 분양한 '아르테자이'는 총 343가구 분양에 1만1113명이 몰려 평균 32.4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죽림 젠트리스'는 총 18가구 공급에 1만1339명이 청약해 평균 139.99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로 청약 경쟁률이 심화되고 있어 비규제지역 분양 단지들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교통 호재와 주변 거주여건 개선 등을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풍선효과로 비규제지역에 속하는 수도권과 지방 분양 단지들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다만 청약 결과가 양극화가 되고 있어 브랜드와 단지 규모, 광역교통망 개선을 비롯한 교통 호재, 원도심 개발 및 일대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지역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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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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