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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추가 감산 합의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2월07일 05:41

최종수정 : 2019년12월07일 08:4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의 합의체인 OPEC+가 하루 50만배럴 추가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7센트(1.3%) 상승한 59.2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2월물은 1달러(1.6%) 상승한 64.39달러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WTI가 7.3% 오르면서 지난 6월 21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약 6.5% 상승, 지난 9월 20일 이후 최대로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친 OPEC+는 하루 50만배럴 추가 감산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산유국들은 3월 초 다시 만나 특별 총회를 열고 감산 효과에 대한 논의 등 다음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하루 40만배럴을 더 감산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이번 추가 감산 결정으로 인해 OPEC+의 감산 효과가 하루 21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선물 담당 이사는 "사우디는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잘 해냈다"며 "사우디가 자체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제안을 하면서 전세계 원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부분적으로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OPEC+의 감산 확대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감산 합의 정책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의 원유 생산업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12개월 연속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유시장 컨설팅 업체인 리스타드 에너지는 보고서에서 "저유가 환경에서도 미국의 셰일 생산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은 사우디 국영 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 4일까지 진행된 공무주의 청약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주당 32리얄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아람코는 IPO를 통해 총 256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2014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알리바바의 250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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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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