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첫 스텝' 꼬인 심재철, 한국당 의총서 '필리버스터 철회 합의' 두고 격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패스트트랙 상정 대신 필리버스터 철회에 부정적 기류
두 시간 동안 의원총회 진행됐지만 합의된 것 없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정기국회 안에 상정하지 않는 대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철회하는 안건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대체로 '필리버스터 철회' 자체에 강한 거부 의견을 내며 의총은 격론장이 됐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당선 직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10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심사하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정기국회 안에 상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그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오후 4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원내 교섭단체 간 잠정 합의해온 내용으로 어떻게 처리하면 될 지 집중해서 말해달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구했다. 그러나 의원총회가 진행된 지 두시간 가량이 지났는데도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9 kilroy023@newspim.com

실제로 이따금씩 먼저 자리를 뜨는 의원들은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 철회'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토로했다. 가장 먼저 의총장을 빠져나온 여상규 의원은 필리버스터 철회에 대한 당내 여론을 묻자 "갑론을박이 있는 편"이라며 "철회라는 표현에 다들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회의가 장기화되는 이유에 대해 강효상 의원은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씩 다 얘기를 하고 있다"며 "철회라는 용어가 한국당으로서는 정서적인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용기 전 정책위의장도 기자들에게 "굉장히 격론을 벌이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를 한국당이 철회하면 실익이 없다는 비판이 있는지 묻자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성중 의원도 뒤이어 "철회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된다는 등의 얘기가 있었다"라며 "지금 합의안대로면 상대에게만 꽃길을 깔아준 것. 굳이 철회부터 해 줄 것이 뭐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합의가)안 될 것 같다"며 의원총회가 장기화 될 것임을 예고했다.

곽상도 의원의 의견도 같았다. 그는 "필리버스터 철회를 미리 공식화 할 필요가 있나"라며 "10일 본회의에서 우리가 말 안하고 철회하면 되는 것인데 굳이 공식화해서 수그리고 가는 모양새를 보일 필요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어 "하나로 정리할 수 없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의견 충돌로 인한 고성이 오갔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고성은 안 나왔다"고 일축했다.

김성태 의원도 기자들을 향해 "(오늘 의총에서 합의) 잘 안될 것"이라며 "잘 되면 빨리 끝나지, 잘 안 되니까 오래 걸리는 것. 대체로 (필리버스터 철회) 수용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