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금리인하 효과 일부 반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11월 미국 고용지표가 지난 2~3분기 이후 높아졌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효과가 일부 가시화된 것이란 판단이다.
[자료=NH투자증권] 11월 미국 실업률 지표 2019.12.09 bom224@newspim.com |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실업률은 3.5%로 지난달보다 0.1%p 하락했다"면서 "50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비 3.1%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제조업 고용 부문의 회복세는 여전히 느리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제조업 부문 고용은 5만6000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용자수의 증가 폭이 축소한 반면, 서비스업 고용은 안정적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이번 고용보고서가 지난 2~3분기 이후 높아졌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실제로 실업률이 50년래 최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서비스업 고용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는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금리인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제조업 고용 부문의 느린 회복세는 트럼프의 무역갈등 완화 스탠스 지속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는 변수"라고 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