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공주시는 지역에서 재배한 양란 '심비디움'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호주·미국·중동국가 등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공주 해평농장에서 재배한 국산 양란 심비디움 절화가 올해 초 호주와 중동에 샘플 수출한 결과 검역기준을 통과하면서 올해 생산한 1만본을 본격적으로 수출한다.
[공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양란 심비디움 재배농장을 관계자들이 돌아보고 있다. [사진=공주시] 2019.12.06 gyun507@newspim.com |
국산 심비디움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해 현재 해평농장에서 시범 재배하고 있는 신품종이다.
지난해 2월에는 네덜란드에 국내 최초로 국산 심비디움을 수출해 화란(알스미어 경매장)에서 고가품 반열에 등록되기도 했다.
해평농장은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근절 및 과소비 억제차원에서 화훼 관납을 금지하면서 대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자 화훼 소비가 많은 호주와 네덜란드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분화용에서 절화로 수출상품에 변화를 꾀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해평농장은 현재 국내에서 육종한 양란 신품종 30여종을 시험재배 중이다. 현장적응이 잘되고 상품성이 있는 품종의 재배 매뉴얼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은복 공주농기센터 기술보급과장은 "화훼 수출시장의 변화에 맞춰 국외 시장동향과 전망·출하기 병해충 방제요령 등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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