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약세에 장 초반 1%대 빠지기도
개인·기관 동반 순매수로 낙폭 만회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외국인이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피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2080선으로 밀려났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5포인트(0.38%) (0.38%) 내린 2084.07에 장을 마감했다.
12월3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코스피는 새벽 마무리된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여파로 개장 초반 1% 이상 빠지며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10시40분을 기점으로 낙폭을 줄이며 20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파열음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외국인 순매도 대부분 업황 턴어라운드 지연 예상이 부각된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7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들은 지난 달 17일부터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며, 해당 기간 순매도액은 4조6069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2억원, 116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2%), 은행(-0.83%), 철강금속(-0.67%), 의료정밀(-0.65%), 보험(-0.64%), 금융업(-0.5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가스업(0.88%), 기계(0.87%)는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0.99%)를 비롯해 SK하이닉스(-2.24%), 삼성전자 우선주(-0.48%), 셀트리온(-0.57%), 신한지주(-0.34%)가 하락했으나 네이버(0.29%), 삼성바이오로직스(1.03%), 현대모비스(0.61%), LG화학(0.16%)은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92포인트(0.78%) 내린 629.58에 마무리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5.09%), 종이목재(-3.09%)가 급락했고 코스닥 신성장(-1.69%), 코스닥 중견기업(-1.33%), 기타서비스(-1.32%), 운송(-1.22%), 유통(-1.19%), 제조(-1.18%), 기계·장비(-1.1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에이치엘비(-9.84%), 펄어비스(-0.58%), 휴젤(-0.88%), 헬릭스미스(-6.87%) 등이 하락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