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월드컵 주치의 스포츠 이야기] 2002 월드컵 히딩크 사단에서 가장 한국적이었던 사람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08:42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6:39

핌 베어벡이 11월 28일 숨졌다. 사인은 암투병이었다. 향년 63세.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서늘한 마음이 들었다. 그는 거스 히딩크 대표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필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치렀다. 나 역시 두 대회를 함께 하며 그와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핌 베어벡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4년간의 암 투병생활을 한 고인은 올 2월까지 오만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11.28 fineview@newspim.com
2002 4강 월드컵 신화를 이룬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이영표, 박지성, 정몽준 명예회장(사진 왼쪽부터). [사진= 대한축구협회]

히딩크 사단의 언론담당관이던 얀 룰프스는 조국 네덜란드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네덜란드 사람은 사지가 꽁꽁 묶여 있을 때 발 밑으로 동전이 굴러오면 몸을 던져 입으로 문다'라고. 한 번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공항 라운지에서 스태프가 곁에 있는데도 자신의 커피만 사와서 모두들 머쓱했던 적이 있다. 말로만 듣던 '더치 페이'가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핌 베어벡은 조금 달랐다.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이고 계산에 철저한 네덜란드 사람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이라는 정서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었다.

마음 씀씀이가 깊고 상대방의 사정을 헤아리는 그는 히딩크 감독의 성공을 묵묵히 돕는 특급 참모였다. 히딩크 감독이 전략을 세우면 그는 실행 계획을 준비하고 이를 착착 실현시켰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어떤 상태이고, 앞으로의 훈련 방향은 무엇이다라고 지시하면 세부적인 훈련 스케줄과 내용은 그가 잡았다.

경기가 시작되면 히딩크 감독의 곁에서 항상 바싹 붙어 앉아 몸을 기울이고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속삭이며 의견을 나누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경기 때 히딩크 감독은 2개의 눈과 뇌가 아니라 4개의 눈과 2개의 뇌로 경기를 지휘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맡은 후에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호주 대표팀 감독, 모로코 청소년 대표팀 감독,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핌 베어벡 감독의 곁에 핌 베어벡 같은 코치가 있었다면 그는 훨씬 더 화려한 업적을 쌓았을 것이다.

주변을 늘 화합으로 이끌었던 핌 베어백 감독이 영원한 평화 속에 깃들기를 빌며. /김현철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장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2006년 월드컵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가 피해자 10만명, 거래소는 그새 100억 챙겼다"...'루나 사태' 후폭풍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요동치면서 가상자산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특히 루나 상장폐지 과정에서 거래소들이 늑장 대응으로 일관해 피해가 확대되면서 '가상자산거래소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나가 '혁신'에서 '휴지조각'이 되기까지 전 과정에 거래소의 역할이 다분히 있었다는 지적이다. ◆상장폐지 늑장 대응…추가 피해자 10만명, 거래소 수익 100억 2022-05-24 15:54
사진
2조원 뛰어넘는다…전 세계가 열광하는 '손흥민 효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천문학적 경제효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미 2년 전부터 2조원 이상으로 추산된 만큼 6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프리미어리그의 스타 '손흥민 효과'를 광고계가 주시할 전망이다. ◆ 데뷔 이후 연봉 20배 껑충…2년 전에도 2조원 추산된 '손흥민 효과' 손흥민은 16세에 독일 1부 리그 유소년팀에 입단할 당시부터 12년간 약 8억원에서 165억까지 몸값을 20배 이상 올렸다. 그는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1부) 함부르크SV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2010년 연봉 57만2000유로(약 8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3시즌 간 뛰어난 경기력과 득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2013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료 2022-05-24 14:42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