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인력‧장비 부족으로 수색 어려움" 호소
"조카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달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인도 갠지스 강에서 실종된 26세 조카를 위해 국가에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달라고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게재된 '인도에서 실종된 청년 이**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이 2일 오후 기준으로 1523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기간 내 20만 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2019.12.02 suyoung0710@newspim.com |
자신을 실종된 청년의 이모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조카가 지난달 22일 오후 4시 48분경 인도 리시케시 요가 스쿨 연수 중 갠지스 강에서 수영 도중 실종됐다"며 "요가 지도자 연수를 받고 12월 1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연수원 인근 강가 산책 도중 갠지스 강에서 수영을 하다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도 델리 영사관의 도움으로 찾고 있지만 인도의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찾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해 가족은 한국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자고 부탁드렸다"며 "하지만 '개인의 연수 목적 방문이기 때문에 한국의 첨단 장비와 잠수 인력 투입은 곤란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듣고 낙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이 국민이고, 국민이 국가라고 배웠다"며 "이 청년을 찾아서 부모의 곁으로 오도록, 국가는 최선을 다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현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곳은 이제 청와대와 대한민국 정부라고 인지하고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조카가 제발 차가운 물 밑에서 영면하지 않도록,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장비와 전문인력 투입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