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마라톤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최경선이 북한 쌍둥이 마라토너 김혜성의 도핑 징계로 인해 3위로 격상됐다.
세계육상연맹은 지난해 10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의 김혜성(26)에게 선수 자격 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김혜성은 2018년 북한 평양에서 열린 망경대 마라톤 대회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다. 그로 인해 2018년 기록이 모두 삭제됐다.
이로써 당시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최경선(27·제천시청)이 3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메달 수상자 변경 과정 등을 거치면 동메달이 진짜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최경선이 24일 열린 2019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10분58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 신기록을 써냈다. [사진= 대한육상연맹] |
최경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37분49초에 결승선을 통과, 김혜성(2시간37분20초)에 이은 4위였다. 그러나 김혜성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자격 정지 처분과 기록 삭제를 당하며 3위로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은 이미 최경선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위'로 정정하는 등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또 김혜성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실격으로 처리됐다.
아직 OCA는 순위 변경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다. 먼저 아시아육상연맹이 기록 정리를 한 뒤 OCA에 메달 수상자 변경을 요청해야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세계육상연맹에 등록된 최경선의 프로필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위로 기록됐다. [사진= 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 2019.11.28 taehun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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