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10라운드 4경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하위에 머물던 상주명실상감한우가 단숨에 4위까지 뛰어올랐다.
상주명실상감한우는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10라운드 4경기에서 영암 월출산에 3대0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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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명실상감한우 이홍열 감독(왼쪽)과 김종수. [사진= 한국기원] |
이번 경기는 사전에 제출된 오더에 따라 1국(앞쪽이 상주명실상감한우) 김종수 9단(1지명) vs 차민수 5단(1지명), 2국 문명근 9단(4지명) vs 김동면 9단(3지명), 3국 백성호 9단(2지명) vs 오규철 9단(2지명)의 대진으로 펼쳐졌다.
상주명실상감한우는 양 팀 주장끼리 맞붙은 1국에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상주명실상감한우 1지명 김종수 9단은 '올인' 차민수 5단을 상대로 시종일관 벌어진 패와 바꿔치기의 난타전에서 단 한 번도 우세를 잃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어 종료된 2국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 4지명 문명근 9단이 영암 월출산 2지명 김동면 9단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동면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 8패로 크게 뒤져있던 문명근 9단은 열세를 극복하고 시니어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했다.
2지명 간의 맞대결이었던 3국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 백성호 9단은 오규철 9단을 꺾고 팀의 이번 시즌 첫 3-0 승리를 완성했다. 오랫동안 1, 2지명이 시소게임을 하듯 승패의 합을 맞추지 못해 고민했던 상주명실상감한우 이홍열 감독의 얼굴도 활짝 피었다.
가뭄 끝의 단비 같은 선수 전원의 승리를 기록한 상주명실상감한우는 4위로 반등했고 4위에 머물며 절반의 승률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회를 엿보던 영암 월출산은 생각도 못했던 선수 전원 패배라는 날벼락을 맞아 최하위로 추락했다. 점입가경, 2019 시니어바둑리그는 4위부터 8위까지 4승 6패 동률로 마지막까지 눈터지는 순위싸움을 펼치게 됐다.
시니어바둑리그 11라운드는 29일 통합경기로 4개팀이 한꺼번에 대결을 펼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