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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해외환자 유치 심혈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3:44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13:44

우즈벡 의료진 초청 팸투어 및 네팔 방문 '암센터 MOU' 등 진행

[화순=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정부로부터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외국인환자 우수 유치 의료기관'으로 지난해말 선정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가적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건복지부의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 공모에 올해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고, 네팔을 방문해 현지의 의료기관들과 협약을 맺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화순=뉴스핌] 박재범 기자 =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의료진들이 정신 원장 등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화순전남대병원] 2019.11.26 jb5459@newspim.com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아리포바 타마라혼 우즈베키스탄 과학아카데미 면역학 및 인간 유전학 연구소장 등 의료진 6명이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의료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신 암진단·치료장비를 비롯해 국제적인 연구 인프라, 진료 시스템과 치유환경 등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살펴봤다.

타마라혼 소장은 "연구소는 35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선진 의료역량을 갖춘 화순전남대병원과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면서 "7년전 첫방문 이후 재방문인데, 그간의 발전상이 놀랍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중앙아시아의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을 의료진출 거점으로 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우즈벡 타쉬겐트 의과대학을 비롯, 제1공화국병원, 국립유방암협회 등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형편이 어려운 우즈벡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눔의료활동을 펼쳐 현지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우즈벡 의료진들이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연수를 받고 있으며, 화순에서 치료받은 우즈벡 암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11월5일부터 9일까지는 정신 원장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 7명이 네팔을 방문, '네팔 암병원 및 연구센터' 등 현지 의료기관 2곳과 협약을 맺고 의료설명회도 병행했다. 의료설명회에는 1백여명의 현지 의사들이 참석, 열띤 호응을 보였다.

85병상을 갖춘 네팔 암병원(원장 수디프 슈레스타)은 네팔 내에서 유일하게 종합 암센터로 지정된 곳으로서, 첨단 암치료로 명성이 높다.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에서 최고의 암병원으로 손꼽히는 '라지브 간디 암연구소'와 연계돼 있으며, 120병상을 갖춘 제2병원 설립도 추진중이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러시아·중국은 물론 몽골·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병원들과의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가며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탄탄한 암치유역량과 자연친화적인 환경, 한국의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를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정신 원장은 "병원의 글로벌 위상 증진과 외국인 환자들의 높은 치료 만족도 등이 고무적이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라는 긍지를 갖고, '의료 한류' 전파와 의료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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