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종문화회관서 시상식
피겨여왕 김연아도 역대 수상자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곤충사료를 제조해 파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고교생과 장애를 딛고 국가대표 댄서로 성장한 비걸(B-Girl), 어려운 유년시절을 홀로 이겨낸 청년 직장인 등 100명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9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2001년 시작된 대한민국 인재상은 자신만의 길을 선택해 성장해 가는 청년 우수인재를 발굴해 격려하는 정부의 인재 선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996명이 우수인재로 공인 받았다. 피겨여왕 김연아도 고교시절 이 상을 받았다.
올해도 전국의 교사, 교수,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100명(고등학생 50명, 대학생‧일반인 50명)이 최종 선정됐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9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수상자 대표로 선정된 5명(왼쪽부터 공희준 학생, 정수진 학생, 김예리 학생, 김상욱씨, 신현오 대표). [사진=교육부] 2019.11.26 kiluk@newspim.com |
수상자 대표로 선정된 공희준(전북 완주고 2년) 학생은 곤충 사료 제조 스타트업 ㈜칠명바이오를 창업한 고교생 기업가이다.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창업 관련 진로 멘토링, 강연 활동 등을 통해 기업가 정신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수진(민족사관고 3년) 학생은 빈곤 문제와 경제 성장에 관심을 갖고 경제학 관련 연구 활동과 경진대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경제학과 데이터과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금융공학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생인 김예리(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1년) 학생은 청각장애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국가대표 댄서로 활동하고 있는 비걸(B-Girl)이다.
일반인 대표인 김상욱(롯데건설 사원)씨는 아동복지센터(고아원) 출신으로, 경제적 어려움 등 역경을 딛고 일과 학습을 병행해 자립에 성공했다. '바람개비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같은 상황의 후배들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신현오 무빙트립 대표는 사지가 마비되는 희귀 난치병(샤르코마리투스)에도 굴하지 않고 장애인 대상으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다.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고등학생 200만원, 대학생‧일반인 250만원)과 함께 수상자 연수 및 각종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오현 서울대 교수는 "오늘의 상이 수상자들에게는 더 큰 성장의 계기가, 우리 사회에는 인재 양성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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