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뉴스핌] 김영준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점차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횡성군이 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농어촌버스 승강장에 발열의자와 바람막이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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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이 설치하고 운영하는 버스승강장 모습 |
26일 횡성군에 따르면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따뜻하게 농어촌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지난 10월부터 9개 읍·면 버스승강장에 발열의자 20개를 설치했다.
발열의자가 설치된 버스승강장은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곳이다. 발열의자는 외부온도가 20℃ 이하로 내려가면 전기가 공급돼 설정온도 38℃로 자동 발열되도록 설계됐다.
농어촌버스 운행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작동된다. 의자는 탄소 섬유로 제작돼 누전 발생과 감전 우려가 없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1월 중 횡성읍 만세공원과 삼일광장 등 주요 버스승강장 20개소에 주민들이 잠시나마 찬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를 설치한다. 투명한 비닐재질로 제작된 바람막이는 내년 4월까지 운영 후 철거했다가 겨울철 다시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돈 군 교통행정담당은 "연일 지속되는 한파에 발열의자와 바람막이가 주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동절기 모니터링을 통해 호응도가 높을 경우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