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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회사 주식투자 늘리는 '조광피혁'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1:07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11:26

3분기 말 버크셔헤서웨이 846억, 애플 180억원 보유
매출 감소에도 원료값 하락·주식운용으로 수익성 ↑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피혁원단 제조업체 조광피혁이 꾸준히 해외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분기에는 워런버핏(Warren Buffett)의 회사 '버크셔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주식 투자를 92억원어치 늘렸다. 

최근 피혁 산업은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 업체들의 점유율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조광피혁, 삼양통상, 유니켐 등 3개사가 과점을 하고 있는 구도인데, 조광피혁의 매출 감소 물량만큼 나머지 두 회사의 매출이 늘어났다. 수익성은 좋아지고 있다. 피혁의 원재료가 되는 원피값이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피혁 제조업체들의 이익률이 호전되고 있는 추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광피혁은 지난 3분기에 버크셔헤서웨이 주식 26주를 추가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92억원어치다. 이에따라 3분기말 기준 버크셔헤서웨이 주식은 총 226주, 금액기준으로 846억원으로 기록됐다. 조광피혁은 버크셔헤서웨이에 대한 투자를 지난 2013년부터 시작했다. 지난 3분기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200주에 대한 평가이익도 69억원 발생했다. 이밖에 애플도 180억원어치 보유중인데, 이에 대한 평가이익은 62억원이다. 국내 회사 투자로는 경쟁사인 삼양통상을 111억원어치 들고 있다.

조광피혁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값 하락과 주식운용으로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267원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46억원이고, 순이익은 47% 증가한 43억원이다.  3분기에 타법인출자 평가이익은 161억원이고, 투자목적은 모두 '단순투자'다. 3분기말 기준 타법인출자 현황에서 주식투자 총 보유액은 1283억원으로 시가총액의 절반에 육박한다.

올해 3분기 누적 3개사의 합산 매출(개별 기준)은 2900억원이다. 전년대비 2%정도 늘어 큰 변화가 없다. 이중 조광피혁의 매출이 12%줄고, 유니켐과 삼양통상의 매출은 각각 11%, 8%씩 증가했다. 매출 구조를 보면 조광피혁의 줄어든 물량을 유니켐과 삼양통상이 나눠 갖는 듯한 양상이다.

피혁3개사 매출. [자료=각사 분기보고서 취합]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조광피혁 IR 담당자는 "저희가 몇년 전에는 가장 매출이 많았다. 조금씩 점유율이 서로 변하기도 한다"면서 "업황은 단기적으로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버크셔헤서웨이 등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자산운용의 하나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부동산을 갖고 있을 수 있고, 주식을 갖고 있을 수 있는데 저희가 볼때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주식시장에선 매출이 늘어나는 삼양통상과 유니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낸 삼양통상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삼양통상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496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발표 다음 날인 15일 주가는 장중 19%까지 올랐고, 종가는 8% 상승세로 마감됐다.

피혁 3개사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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