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멕시코 정부가 미국 야당인 민주당에 의회에 계류 중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비준해 달라고 촉구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장에게 USMCA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USMCA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이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기 위해 주도한 새 무역협정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21일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과 함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USMCA에 대해 논의했다. 펠로시 의장은 USMCA가 미국 노동자와 환경을 보호하는데 충분하지 못하다며 연내 비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회담 이후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견해 차를 좁히는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USTR이 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이행 가능한 협정을 담을 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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